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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수도 살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 – 김이율 작가의 책 리뷰와 서평

y-paradise 2025. 3. 19. 09:39

 

 

 

 

 

1. 서른, 인생의 중요한 분기점

서른이란 나이는 참 묘하다. 스무 살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서른을 앞두고 있으면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이 깊어진다. 김이율 작가의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는 이러한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내며, 서른을 맞이한 혹은 서른을 앞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태도가 아니라, 옆에서 함께 고민해 주는 친구 같은 느낌이 강하다. ‘나는 왜 아직도 제자리일까?’ ‘서른이 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안도감'**이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서른이 됐다고 해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도,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오히려 서른 이후에도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2. 불안한 현실, 그리고 나만의 속도 찾기

책에서는 경제적 문제, 직장 생활, 인간관계,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 등 서른을 맞이하며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들을 이야기한다. 특히 **"서른이 되면 모든 게 명확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닥치니 여전히 갈피를 못 잡겠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사회에서는 서른이 되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직장, 결혼, 돈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여전히 불안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작가는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너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요즘은 SNS에서 남들의 화려한 삶을 쉽게 볼 수 있다. 친구가 승진했다는 소식, 누군가는 해외여행을 다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멋진 집을 샀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3. 서른 이후의 삶을 위한 태도

그렇다면 우리는 서른 이후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저자는 몇 가지 중요한 태도를 제안한다.

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실수하며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문장이 특히 공감됐다.

② 자신만의 속도를 존중하라

누군가는 서른에 결혼을 하고, 누군가는 창업을 하며, 또 누군가는 꿈을 찾아 방황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사회가 정한 ‘정상적인 삶의 루트’에 얽매이지 않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③ 불안과 친해지기

서른이 되면 불안감이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현실적인 고민이 더 깊어진다. 돈 문제, 커리어, 인간관계 등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불안을 없애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저자는 "불안한 감정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한다. 불안이 있다는 것은 곧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4.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

이 책은 단순히 서른이라는 나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대에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게 된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따뜻한 어조로 말을 건네기 때문에, 마치 친구와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실패는 아니며, 각자의 속도로 나아가면 된다는 메시지가 위로가 된다.

이 책을 덮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괜찮다. 서른도 그냥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라는 사실이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누구나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서른이 되고 난 후에도 불안과 고민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급해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5. 결론 – 서른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죽을 수도 살 수도 없을 때, 서른은 온다》**는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담은 책이다. 특히 서른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서른을 넘겼지만 여전히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줄 것이다.

✔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이 명확해질 거라는 생각을 내려놓을 것

✔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것

✔ 불안과 친해지고, 조급해하지 않을 것

혹시 지금 인생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한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서른은 단지 그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