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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양재진, 양재웅

y-paradise 2025. 2. 18. 17:14

 

 

들어가며

살다 보면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분명히 기쁘거나 행복해야 할 순간인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허전하거나,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답답할 때도 많다.

이런 복잡한 감정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왜 이럴까?"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막연한 불안과 우울에 휩싸이곤 한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바로 이런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저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형제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마음의 신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 책은 단순한 심리학 이론서가 아니다. 실제 상담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심리학 용어 대신 따뜻한 조언과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심리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고 적용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양재진, 양재웅 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특히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병원을 운영하며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해왔다. 현실적인 조언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 양재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으로, 감성적인 접근과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두 형제는 각자의 스타일로 정신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그들이 오랜 상담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마음의 신호들을 세심하게 짚어준다.

 

 

 

책의 핵심 내용

1) 감정은 억누를수록 더 강해진다

책에서는 우리가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흔히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슬픔이나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나약함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감정은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해져서 나도 모르게 일상 속에서 불안, 짜증, 우울함으로 나타나곤 한다.

✔ 감정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나는 지금 우울하구나’라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2) 우리는 왜 나쁜 감정에 더 집중할까?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더 강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뇌가 생존을 위해 위험한 상황을 더 빨리 인식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좋은 일이 많았어도 마지막에 기분 나쁜 일이 하나 생기면, 우리는 그 부정적인 감정에만 사로잡히곤 한다. 그리고 그 감정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며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 나쁜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나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권한다.

예시)

👉 "나는 지금 화가 난다. 왜 화가 났을까?"

👉 "이 감정이 계속될 필요가 있을까?"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은 무엇일까?"

이렇게 감정을 하나의 현상처럼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우리를 덜 지배하게 된다.

 

3) 비교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한다. SNS를 보면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초라해 보인다.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비교하며 ‘나는 왜 이만큼밖에 못할까?’라고 자책하기도 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비교는 인간의 본능이지만, 그 감정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는 것이다.

✔ 남과 비교하는 대신,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감정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는 것이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이 책이 주는 교훈

1)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분노, 슬픔, 불안을 나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으며, 그저 의미가 다를 뿐이라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적절하게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2) 스스로를 돌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남을 배려하는 데 익숙하지만, 정작 자신을 돌보는 데에는 서툴다. 하지만 마음 건강도 신체 건강만큼 중요하다. 감정이 힘들 때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찾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3) 행복은 내 안에 있다

행복은 돈, 명예, 남들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무리 –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는 단순한 심리학 책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감정의 혼란을 풀어주는 따뜻한 조언집이다. 정신과 의사가 전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어렵거나 딱딱한 내용이 아니라,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편안한 문체로 쓰여 있어 쉽게 읽힌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고, 내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불안과 스트레스로 지친 사람, 그리고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