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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 요조와 임경선이 전하는 진솔한 이야기

y-paradise 2025. 2. 27. 12:48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 의미를 되짚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가수이자 작가인 요조와 베스트셀러 작가 임경선이 함께 엮은 서간집이다. 이 책은 단순한 편지 교환이 아니라, 두 여성의 솔직한 경험과 깊은 사색이 담긴 대화의 기록이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겪은 고민과 깨달음, 그리고 서로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은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며, 두 저자는 자신들의 삶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독립적인 삶, 일과 사랑,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인간관계, 그리고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까지. 두 사람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네고, 때로는 함께 고민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글에서는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가 다루는 핵심 주제와 저자들의 시선,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들을 서평 형식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시선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으로 살아가며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점이다. 요조와 임경선은 ‘여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억압적인 사회 구조, 연애와 결혼, 직업적 고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한 목소리를 낸다.

요조는 음악과 책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아티스트다. 그녀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면 임경선은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로서, 사회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여러 경험을 글로 풀어내며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 왔다.

이 둘의 대화는 단순히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은 감정과 깨달음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 명은 30대, 한 명은 40대라는 나이 차이 속에서 세대별로 달라지는 감정과 인식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2. 진솔한 편지 속에서 발견하는 공감과 위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두 저자의 글이 마치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형식적인 문체나 인위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실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느꼈던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임경선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성으로서 자립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요조 또한 스스로 겪은 감정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 때로는 불안하고 흔들리는 감정마저도 숨기지 않는다.

특히, “우리는 여자로서 살고 있지만, 먼저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와닿았다.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의 모습이 아닌,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이러한 문장들이 주는 공감과 위로는, 마치 두 저자가 독자들에게 직접 손을 내밀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나 또한 그 대화 속에 있는 듯한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3. ‘나이 듦’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

책에서 다루는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임경선은 40대에 접어들며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녀는 “나이가 들수록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라고 말한다. 젊은 시절에는 사회적 기대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요조 또한 비슷한 고민을 나눈다. 그녀는 음악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불안과 혼란,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창작자로서 느끼는 부담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부분이다.

이들의 대화는 단순한 위로나 조언을 넘어서, 살아가면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본질적인 고민들을 되새겨보게 한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나이 듦이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삶을 바라보느냐의 문제임을 깨닫게 해 준다.

 

 

 

4. 책을 읽고 난 후, 남는 생각들

이 책은 단순히 여성의 삶을 다룬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나답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방황하는 순간이 있고, 사회의 기준과 기대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순간마다 다시금 나 자신을 찾고,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조언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두 저자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책을 덮은 후, 나 역시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고민 자체가,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마무리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사회적 기대와 개인적인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

-나이 들어감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

-솔직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고 싶은 사람

이 책은 위와 같은 고민을 가진 모든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요조와 임경선은 우리에게 ‘함께 걸어가자’고 말한다. 여성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적어도 그 길 위에서 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진솔한 대화 속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